포고 스티킹은 검색 이용자가 검색결과의 여러 결과를 연달아 열었다가 곧바로 검색결과로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는 행동입니다. 한 결과를 클릭했다가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하면 뒤로가기를 눌러 검색결과로 돌아가고, 다른 결과를 다시 클릭하는 과정을 되풀이합니다. Google 검색 센터의 공식 문서에는 이 표현이 등장하지 않으며, SEO 업계가 이 행동을 부르려고 만든 용어입니다.
이 글은 2018년 구글 웹마스터 센트럴 행아웃에서 존 뮬러가 밝힌 발언과 이를 보도한 Search Engine Journal 기사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Search Engine Roundtable, Ahrefs, Semrush의 실무 자료도 참고했습니다.
포고 스티킹의 뜻과 확인 방법
예를 들어 포고 스티킹 뜻을 검색해 첫 번째 결과를 열었는데 원하는 설명이 없다면, 몇 초 만에 뒤로가기를 눌러 검색결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결과를 클릭해 다시 확인합니다. 이렇게 검색결과와 사이트를 왕복하는 패턴이 포고 스티킹입니다. 이름은 아이들이 타는 스프링 달린 막대 장난감 포고 스틱에서 따왔습니다. 통통 튀어 오르듯 검색결과와 사이트를 오간다는 뜻입니다.
정작 사이트 운영자는 이 행동을 직접 보기 어렵습니다. 자기 사이트에 이용자가 들어오고 나가는 시점은 GA4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이용자가 나간 뒤 정말로 검색결과로 돌아갔는지, 다른 사이트로 갔는지, 창을 닫았는지는 사이트 데이터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포고 스티킹 자체를 재는 지표는 따로 없고, 이탈률과 평균 참여 시간, 나가는 페이지 같은 곁가지 지표로 짐작하는 정도가 현실적인 확인 방법입니다.
이탈률과 포고 스티킹의 차이
이탈률은 진입 경로와 관계없이 세션 안에서 참여가 있었는지를 봅니다. 검색을 거쳤든 SNS 링크를 눌렀든, 사이트에 들어와 아무 행동 없이 나가면 이탈로 잡힙니다. 반면 포고 스티킹은 반드시 검색결과에서 들어와 다시 검색결과로 돌아가는 왕복만 가리킵니다. 사이트 안에서 다른 페이지로 옮겨 다니거나, 이메일 링크로 들어와 나가는 경우는 이탈에는 해당해도 포고 스티킹은 아닙니다.
그래서 모든 포고 스티킹은 이탈에 해당하지만, 모든 이탈이 포고 스티킹은 아니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정리는 이용자가 짧게 머물다 돌아간다는 전제에서 나온 설명입니다. GA4의 이탈률은 10초를 넘겨 화면에 머물렀거나 페이지를 2개 이상 봤다면 참여 세션으로 잡아 이탈로 세지 않습니다. 검색결과로 돌아갔더라도 그 전에 페이지를 10초 넘게 읽었다면 GA4 기준으로는 이탈이 아닐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존 뮬러가 2018년 행아웃에서 밝힌 구글의 입장
이 질문이 2018년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닙니다. 2016년에도 구글의 Andrey Lipattsev와 Moz의 Rand Fishkin이 클릭 데이터가 순위에 영향을 주는지를 두고 공개 토론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Lipattsev는 구글의 통계 테스트에서 포고 스티킹이 품질과 관계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고, Fishkin은 Moz의 자체 테스트에서는 순위 변화가 확인됐다고 맞섰습니다. 두 사람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토론을 마쳤습니다.
명확한 답이 나온 건 2년 뒤였습니다. 2018년 7월 구글 웹마스터 센트럴 행아웃에서 한 사이트 운영자가 물었습니다. 오래되거나 방치한 콘텐츠에서 이용자가 나쁜 경험을 하고 검색결과로 돌아가면, 그 페이지에만 영향이 있는지 사이트 전체에 영향이 있는지를요. 존 뮬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We try not to use signals like that when it comes to search. So that’s something where there are lots of reasons why users might go back and forth, or look at different things in the search results, or stay just briefly on a page and move back again. I think that’s really hard to refine and say ‘well, we could turn this into a ranking factor.’ So I would not worry about things like that."
이용자가 검색결과와 사이트를 오가는 이유는 다양해서 이 행동만 따로 떼어내 순위 신호로 다듬기가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뮬러는 이어서 구글이 알고리즘 변경을 검토할 때는 수백만 개 쿼리와 페이지 단위로 이용자 반응을 살펴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그것도 개별 페이지의 포고 스티킹을 점수로 매기는 방식은 아니며, 개별 페이지 단위에서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정리했습니다.
그래도 실무에서 눈여겨볼 지점
뮬러의 발언은 포고 스티킹이라는 행동 자체를 순위 계산에 직접 넣지 않는다는 뜻이지, 그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까지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검색 의도와 안 맞는 제목, 필요한 정보가 긴 글 아래에 묻혀 있는 구성, 느린 로딩과 방해되는 팝업은 모두 순위와 별개로 실제 방문자를 놓치는 문제입니다. 검색 의도에 답하지 못하는 페이지는 포고 스티킹이 순위를 깎지 않더라도 이용자를 잃습니다.
반대로 포고 스티킹이 보인다고 무조건 콘텐츠에 문제가 있다는 뜻도 아닙니다. 여러 결과를 비교하며 정보를 확인하려고 검색결과를 오가는 이용자도 있고, 원하는 답을 빠르게 찾아 바로 검색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짧은 체류 자체를 실패로 단정하기보다, 같은 페이지에서 이 패턴이 자주 반복되는지, 그리고 클릭률은 높은데 이후 지표가 계속 나쁜지를 함께 봐야 원인을 좁힐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포고 스티킹을 직접 측정할 수 있나요?
정확히는 어렵습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이용자가 자기 사이트를 떠난 뒤 정말 검색결과로 돌아갔는지 볼 수 없습니다. GA4의 이탈률, 평균 참여 시간, 나가는 페이지 보고서와 Search Console의 클릭률을 함께 보고 짐작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네이버도 포고 스티킹을 검색 순위에 반영하나요?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공식 문서에서 포고 스티킹이나 비슷한 행동 지표를 순위에 활용한다는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공식 근거 미확인으로 남겨둡니다.
포고 스티킹이 많이 보이면 무조건 콘텐츠를 다시 써야 하나요?
아닙니다. 검색결과를 오가며 여러 정보를 비교하는 이용자도 있고, 원하는 답을 빨리 찾아 바로 돌아가는 정상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페이지에서 패턴이 반복되고 다른 지표까지 함께 나쁠 때 원인을 살펴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용어
- 체류 시간: 검색결과에서 넘어온 이용자가 페이지에 머문 시간을 보는 지표
- 이탈률: 진입 경로와 무관하게 세션의 참여 여부를 보는 지표
- 검색 의도: 포고 스티킹을 부르는 흔한 원인
- 클릭률: 검색결과가 노출된 뒤 클릭으로 이어지는 비율
- SERP: 검색어에 대해 검색엔진이 보여주는 결과 화면
참고 문서
- Search Engine Journal, Google Does Not Use Pogo-Sticking As a Ranking Factor
- Search Engine Roundtable, Google’s Andrey Lipattsev & Moz’s Rand Fishkin Discuss Clicks Influencing Ranking
- Ahrefs, Pogo-Sticking in SEO: What It Is & What to Do About It
- Semrush, What Is Pogo-Sticking in SEO? Expert Strategies and Tips